하남시, 경륜 살린 노인일자리로 돌봄·교육 연결
핵심 요약
하남시가 어르신의 경험을 복지·교육·소통에 연결하는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한다. 카페 운영과 방문 세탁, 영어 멘토링 사업이 세대 교류와 지역 돌봄을 함께 지원한다. 시는 경력과 적성을 지역 수요에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경기 하남시가 어르신의 경력과 역량을 복지·교육·소통 서비스로 연결하는 맞춤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한다. 소득 지원에 머물지 않고 사회 참여와 관계 회복, 지역 돌봄을 함께 이루는 구조다. 지난해 하남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5만13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5%를 차지했다. 시 실태조사에서는 경제적 문제 40.7%, 외로움·소외감 20.7%가 어르신의 주요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미사노인복지관 공동체사업단이 지난해 문을 연 ‘카페 미노’에서는 어르신 10명이 음료 제조와 주문 응대, 매장 관리를 맡고 있다. 복지관 1층 매장에는 하루 평균 350여 명의 복지관 이용객과 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자가 오간다. 카페는 1000원짜리 시그니처 음료와 건강 음료를 판매하면서 여러 세대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와 하남시니어클럽이 원도심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빨래방’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층 가정에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 어르신들은 세탁물 수거와 세탁, 배달을 나눠 맡아 연간 1000~2000건을 지원한다. 세탁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안부도 살펴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돕는다. 일자리와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을 결합한 형태다.
퇴직자의 전문성을 활용한 ‘어르신 영어멘토’ 사업에는 해외 근무 경험과 영어 교육 역량을 갖춘 전문 멘토 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망월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9개 기관에서 아동에게 영어와 세계 문화, 해외 경험과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하남시는 앞으로도 어르신의 경력과 적성을 지역 수요에 연결해 사회 참여와 보람을 높이고, 축적된 경험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