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CP 발행 여력 6조원으로 확대
핵심 요약
하나증권이 CP 발행한도를 4조원에서 6조원으로 확대한다. 이번 증액은 실제 차입이 아니라 필요할 때 활용할 조달 여력을 확보한 조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이어 장·단기 자금조달 수단을 함께 확충했다.
하나증권이 기업어음(CP) 발행한도를 기존 4조원에서 6조원으로 2조원 늘린다. 지난 6월 2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단기자금 조달 수단도 확대한 것이다. 향후 영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무적 선택지를 선제적으로 넓히는 조치다.
하나금융지주는 11일 자회사 하나증권의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을 공시했다. CP 발행한도 증액으로 공시상 하나증권의 단기차입금 한도 합계는 11조8948억원에서 13조8948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번 결정은 2조원을 즉시 차입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CP 시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발행 여력을 확보한 성격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6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으로 자기자본 기반을 보강한 뒤 CP 한도까지 높이면서 장기와 단기 조달 수단을 함께 확충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6조1069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8위 수준이다.
조달 여력 확대는 투자와 대형 거래에 대응할 수 있는 영업 기동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투자은행(IB), 인수금융, 자기자본투자(PI) 사업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적시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과 맞닿아 있다. 하나증권은 실제 부채를 곧바로 늘리기보다 시장 여건과 사업 기회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조달 옵션을 마련해 향후 자금 수요에 대응할 여지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