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한시 제한
핵심 요약
하나은행이 8월 7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신용대출 한도 제한과 모기지보험 신규 가입 중단에 이은 가계대출 관리 조치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8월 2일까지 연간 목표를 1조원 넘게 초과했다.
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8월 7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이번 조치는 가계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실제 자금 수요자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금융 공급 기조를 유지하려는 취지에서 결정됐다. 중단 대상은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 새로 신청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치에 앞서 가계 신용대출을 차주별 합산 총 1억원 이내에서만 취급하도록 제한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연계되는 모기지보험의 신규 가입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신용대출 한도 관리와 모기지보험 가입 제한에 이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판매까지 멈추면서 자체적인 가계대출 관리 수단을 잇달아 확대하는 모습이다.
대출 관리 강화는 하나은행에만 국한되지 않고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맞추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하고 있다. 은행별로 적용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신규 대출의 규모와 접수 경로를 조정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흐름을 보인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연간 관리 목표와 실제 대출 증가 폭 사이에는 이미 차이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8월 2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하고도 연간 목표치를 1조원 넘게 웃돌았다. 하나은행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중단과 은행권의 한도·접수 조정은 목표 초과 상황에서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하기 위한 추가 대응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