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비고객 대상 실물 금 선물 서비스 준비
핵심 요약
하나은행이 비고객도 받을 수 있는 실물 금 선물 서비스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신한은행은 1g과 3.75g 골드바 선물 서비스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금값이 4거래일 연속 오르고 개인 투자자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하나은행이 메신저 등을 이용해 실물 금을 선물하는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고객이 아닌 사람에게도 보낼 수 있도록 설계해 서비스 이용 범위를 넓힌다. 금값이 수개월간 이어진 정체에서 벗어나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투자 수요도 회복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금 관련 상품 경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서비스는 주문을 접수하면 한국금거래소가 골드바를 지정 영업점으로 보내고, 선물을 받은 사람이 방문해 찾아가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1g과 한 돈인 3.75g 단위로 골드바 매매를 대행하고 있다. 수령인이 고객이 아니어도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선물할 수 있지만, 매매대행 비용이 반영돼 기준가격보다 1g 제품은 약 37%, 한 돈 제품은 약 17% 비싸다.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기로 한 데다,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후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향후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견해가 힘을 얻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가 오르지 않을 때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맞는다.
국내 금값은 g당 20만원 선에 다시 근접했다. 1㎏짜리 ‘금 99.99’의 g당 가격은 지난 7일 19만4500원으로 전장보다 0.61%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말 18만7460원과 비교하면 한 주 동안 4.31% 올랐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3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지난 3일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서 3∼7일 269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나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통해 수수료 수익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