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국립묘지 묘비 2천기 정비
핵심 요약
하나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국립묘지 시설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과 대전의 국립묘지에서 묘비 약 2천 기를 정비하고 그늘막 쉼터 15곳을 설치한다. 노후 묘역의 관리 공백을 줄이고 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문화를 확산한다.
하나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광복절을 앞두고 국립묘지 시설 개선에 나선다. 양측은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나금융은 국립대전현충원의 독립유공자 묘역과 국립서울현충원의 군인 묘역 등을 포함해 묘비 약 2천 기를 정비할 계획이다. 오래된 묘비의 글씨와 표면을 다시 칠하고 벌어진 이음새를 보수하며 얼룩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묘역 환경을 개선한다. 유가족과 참배객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노후 시설을 손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조성된 지 70년을 넘기면서 관리가 필요한 묘비가 점차 늘고 있다. 직계 유족이 세상을 떠나 돌볼 가족이 남지 않은 묘소도 증가한 상태다. 이번 협약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예우하는 동시에 묘역 관리의 공백을 줄이려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양측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존중하는 사회적 문화를 넓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두 국립묘지에는 참배객을 위한 그늘막 쉼터 15곳도 설치된다. 국립대전현충원에 10곳, 국립서울현충원에 5곳을 마련해 방문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참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함영주 회장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소중한 토대라는 뜻을 밝히고, 감사와 존경을 담은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유공자와 가족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