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 602세대 전력 복구…취약 주민 긴급 보호
핵심 요약
하계동 아파트 602세대의 전력 공급이 정전 발생 약 5시간 30분 만에 정상화됐다. 노원구는 대피소와 임시 숙소를 마련하고 예비 변압기를 투입해 복구 시간을 단축했다. 설계 용량 2㎾ 미만 공동주택 40개 단지를 대상으로 변압기 교체 지원과 예방 관리를 강화한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 A아파트 5개 동, 602세대에서 3일 오후 9시 46분께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4일 오전 3시 17분께 정상화됐다. 당초 복구 완료 시점은 오전 5시로 예상됐으나 구와 관계 기관, 복구 업체가 공동 대응하면서 작업 시간이 약 2시간 단축됐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사고 현장에서 복구 상황과 주민 안전 조치를 점검하며 대응을 지휘했다.
노원구는 신고가 접수되자 안전도시과와 탄소중립도시과, 복지정책과, 하계2동 주민센터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긴급 복구 업체를 확보한 뒤 예비 변압기를 이용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승강기 갇힘 사고를 막기 위해 운행도 중단했다. 복구 장기화에 대비해 주민센터와 경로당을 임시 대피소로 지정하고 노약자와 영유아가 있는 가구를 위한 임시 숙소 3객실도 마련했다.
정전은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서 단지 자체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발생했다. 이 아파트의 세대당 변압기 설계 용량은 한국전력이 정전 예방 기준으로 권고하는 2㎾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서 구청장은 현장에서 작업 진행 상황을 직접 살핀 뒤 앞으로의 조치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관계 부서와 복구 인력의 대응 과정을 조율했다.
노원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세대당 변압기 설계 용량이 2㎾ 미만인 공동주택 40개 단지에 교체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노후 설비 개선을 위한 관리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즉시 교체가 어려운 단지는 전력 사용량이 일정 수준 이상 늘면 관리사무소가 절약 안내 방송 등 예방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에너지 절약 홍보와 관리사무소 비상 체계 점검을 확대하고, 관계 기관과의 신속한 복구 협조 체계도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