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피지컬 AI 품고 제조업으로 사업 확장
핵심 요약
핑거가 구주 50만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미켈로로보틱스를 인수한다. 미켈로로보틱스 핵심 인력 3명은 총 60억원을 재투자하고 3년간 보호예수한다. 핑거는 피지컬 AI 기술을 자동차·조선·방산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핀테크 솔루션 기업 핑거가 로봇 지능화 기술을 보유한 미켈로로보틱스를 인수하고 제조 현장 중심의 피지컬 AI 사업에 진출한다. 인수 계약은 박장준 미켈로로보틱스 대표 등이 보유한 구주 50만주를 핑거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핑거는 기존 금융 IT 역량에 제조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종합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박장준 대표를 포함한 미켈로로보틱스 핵심 인력 3명은 인수 이후에도 책임 경영에 참여한다. 이들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인당 20억원씩, 모두 60억원을 핑거에 다시 투자하기로 했다. 재투자 주식에는 3년간 보호예수 조건이 적용된다. 구주 인수와 핵심 인력의 재투자를 함께 추진하는 구조로 기술과 경영 인력의 결합을 이어가게 된다.
2022년 설립된 미켈로로보틱스는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도장과 샌딩, 폴리싱, 디버링 등 자동화 난도가 높은 표면처리 공정을 로봇으로 구현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핵심 기술인 ‘미켈로 모션’과 ‘미켈로 비전’은 숙련공의 손기술 데이터를 학습한 뒤 정밀한 로봇 동작으로 재현한다. 유니버설로봇과 야스카와, 가와사키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 하드웨어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노코드 환경을 제공한다.
핑거는 미켈로로보틱스의 기술을 자동차와 조선, 방산 등 국내 주력 제조 산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 IT 분야에서 26년간 축적한 역량을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로 확장하고, 제조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산업 기술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제조·AI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토대로 국내 제조 현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AI 종합기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