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11, 실시간 번역·카메라 개선…전작보다 100달러 올라
핵심 요약
구글이 AI 기능을 강화한 픽셀 11 시리즈의 미국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네 가지 모델의 시작 가격은 900~1900달러로, 전작보다 각각 100달러 올랐다. 실시간 번역과 새 카메라 기능, 256GB 기본 저장 용량 및 30시간 배터리가 적용됐다.
구글이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 ‘픽셀 11’ 시리즈를 공개하고 12일 미국에서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제품군은 픽셀 11과 픽셀 11 프로, 픽셀 11 프로 XL, 픽셀 11 프로 폴드로 구성된다. 시작 가격은 차례로 900달러, 1100달러, 1300달러, 1900달러이며, 모든 모델이 지난해 나온 전작보다 100달러씩 비싸졌다.
신제품에는 동영상과 팟캐스트, 음성 메시지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픽셀 11 프로급 이상 구매자에게는 구글의 ‘AI 프로’ 요금제가 6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구글은 이 혜택을 통해 자체 인공지능 서비스 ‘제미나이’의 이용자를 늘릴 계획이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챗GPT와 경쟁하기 위해 구축한 서비스다.
구글은 2023년 이후 픽셀폰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능을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픽셀폰이 애플 아이폰만큼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구글은 단말기 판매 확대와 함께 자사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하는 이용자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시리즈의 실시간 번역 기능과 AI 프로 무료 제공도 이런 전략을 제품과 구독 서비스에 함께 반영한 구성이다.
카메라 기능도 손질했다. 새 ‘매직 캡처’ 모드는 셔터를 한 차례 누르면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자동으로 촬영하며, 카메라의 빛 감지 성능도 개선됐다. 프로 모델의 ‘인스턴트 나이트 사이트’는 어두운 곳에서 촬영 시간을 줄여 노출을 기다리며 기기를 움직이지 않도록 들고 있을 필요를 낮췄다. 기본 저장 용량은 종전의 두 배인 256GB로 늘었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30시간으로 확대됐으며 무선 충전 속도도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