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휴대전화가 포착한 경찰관의 에어팟 절도
핵심 요약
완주경찰서 소속 A경위가 타인의 에어팟을 훔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A경위가 사용하던 에어팟이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자동 연결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A경위를 직위해제하고 감찰 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타인의 에어팟을 가져가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현직 경찰관에 대해 전북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감찰 대상은 완주경찰서 소속 A경위로, 피해자와 우연히 마주친 상황에서 그가 쓰던 에어팟이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연결되면서 절도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A경위를 직위해제하고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A경위는 지난달 10일 오전 10시쯤 자신이 사는 전북 완주의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다른 사람의 에어팟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9일 아파트 단지를 지나던 A경위가 피해자와 마주쳤고, 당시 A경위가 사용 중이던 에어팟이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자동으로 연결됐다. 이를 계기로 피해자가 신고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과정에서 A경위는 해당 기기를 잃어버린 자신의 에어팟으로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헬스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A경위가 에어팟을 가져간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관련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절도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별도로 내부 감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소속 직원의 비위 행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한 ‘일반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은 경보 기간 발생한 비위에 가중처벌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예고했다. 경찰은 이번 사안이 경보 발령 여부와 별개로 현직 경찰관의 절도 혐의인 만큼 무겁게 처리할 방침이며, 감찰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