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증언에서 평화 실천으로…14일 기림식
핵심 요약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14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청소년 작품공모전에는 626점이 접수돼 국무총리상 2점을 포함한 수상작 22점이 선정됐다. 피해자의 증언과 기억을 미래세대의 인권·평화 실천으로 잇는 행사와 교육 사업이 추진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14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아홉 번째를 맞은 올해 행사의 주제는 ‘용기있는 증언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다. 피해자들이 남긴 진실의 기록을 오늘의 연대와 기억으로 잇고, 미래세대가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하도록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행사는 피해자 구술기록을 재구성한 증언 낭독으로 시작해 주제영상 상영, 기념사, 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 기림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전국에서 미술 562점과 영상 64점 등 모두 626점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22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피해자의 증언에서 출발한 기억이 시민 참여와 미래세대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행사 전반에 배치했다.
국무총리상은 경남대학교 손원주 학생의 만화 ‘소녀여 그대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와 경기예술고등학교 김난아 학생의 영상 ‘지켜줄게!’가 받는다. 만화는 피해 경험을 현재의 여성 인권 문제와 연결해 연대와 희망을 표현했으며, 영상은 피해자의 기억을 오늘의 시선으로 되새기면서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 미래를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성평등가족부 장관상 20점도 함께 수여된다.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일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수상작은 행사장 전시 공간과 청소년공모전 누리집, 성평등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기림의 날 전후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도 기념식과 추모행사,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평등부는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보호, 역사적 진실의 계승, 미래세대를 위한 기념사업과 교육·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