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부진한 거포 오즈나와 결별
핵심 요약
피츠버그가 타격 부진에 빠진 마르셀 오즈나를 6일 방출했다. 오즈나는 12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70경기 타율 0.203과 OPS 0.613에 그쳤다. 구단은 지명타자 운용을 바꾸고 로니 시몬을 콜업해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6일(한국시각) 지명타자 마르셀 오즈나(36)를 방출했다. 오즈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200만 달러(약 165억 원)에 합류했지만, 70경기에서 타율 0.203과 8홈런, 29타점, OPS 0.613에 머물렀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피츠버그는 공격력 회복을 위해 계약 잔액 부담을 감수하고 결별을 택했다.
돈 켈리 감독은 오즈나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을 것이라 평가하며, 지명타자 자리를 여러 선수에게 배분하고 타선 구성을 바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우타자에게 불리한 홈구장 PNC 파크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신인 에스멜린 발데스가 빠르게 두각을 드러내면서 오즈나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구단은 방출과 함께 트리플A에서 유틸리티 자원 로니 시몬을 불러올렸다.
오즈나는 올스타에 세 차례 선정되고 실버슬러거 2회, 골드글러브 1회를 받은 정상급 타자였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148홈런을 기록했고, 이 기간 지명타자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와 카일 슈와버에 이어 홈런 3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도 304개에 달해 장타력만큼은 확실한 베테랑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사건이 이어졌다. 오즈나는 2021년 아내에 대한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뒤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2년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이후에도 공격력을 앞세워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올 시즌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팀 내 경쟁에서 밀렸다. 불펜 보강 등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쏟는 피츠버그는 고액 계약의 실패를 인정하고 선수단 변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