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확산, 제조 경쟁력과 해외 협력이 가른다
핵심 요약
AI 경쟁의 중심이 산업 현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은 제조 데이터와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기업과의 실증·투자·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KOTRA는 132개 해외 조직망과 AI 기반 수출 지원 체계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인공지능이 데이터 분석과 정보 제공을 넘어 로봇·자동차·공장·물류 시스템을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확장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정하고 AI 로봇 분야 글로벌 3강 진입과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경쟁의 초점도 AI 모델 성능에서 산업 현장 적용 속도와 세계시장 확장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은 제조업 기반과 ICT 인프라를 함께 갖췄다. OECD AI 지수에서 38개 회원국 가운데 AI 역량·인프라 2위, 정책 환경 3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 현장에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은 피지컬 AI의 핵심 자산이다. 다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반도체·로봇·센서·플랫폼이 결합하는 산업 특성상 장기 연구개발과 대규모 투자, 해외 현장 검증과 규제 대응이 함께 필요하다.
KOTRA는 132개 해외 조직망을 활용해 수출·투자·인재 유치·기술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26 피지컬 AI 수퍼커넥트’에는 국내외 200여 개사가 참여했다. 엔비디아·아마존·테슬라·구글을 비롯한 기업과 투자자가 한국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살폈고, 500만달러 규모의 4D 이미징 레이더 계약도 성사됐다. 한국 기업들은 빅테크와 9500억달러 규모의 AI·반도체 전략적 협약도 체결했다.
협력 범위는 일본의 로봇·반도체·에너지 분야와 동남아의 AI시티·에듀테크 시장으로 넓어지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AI 전문 전시회를 통합한 ‘K커넥트 AI 2026’에 해외 바이어 1000여 개사가 방한할 예정이다. KOTRA는 시장 탐색부터 바이어 발굴과 상담까지 돕는 ‘AI 수출비서’를 추진하고, 전국 20개 AI무역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기업과 청년 인재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제조 역량을 해외 수요·자본·인재와 연결하는 실행력이 AI 글로벌 3강 도약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