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소연, 20년 만에 고국 무대 선다
핵심 요약
줄리아드 음악원 피아노과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교수 이소연이 2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그는 2004년 국제콩쿠르 우승 뒤 연주와 음반 활동, 대학 교육을 병행해 왔다. 학생과 젊은 연주자들에게 독창적 해석과 폭넓은 인문·예술 경험을 강조한다.
피아니스트 이소연이 20년 만에 한국을 찾아 관객과 만난다. 그는 줄리아드 음악원 피아노과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교수로, 연주 활동과 후학 양성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2004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10년에는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소연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신시내티 음악원 교수로 재직한 뒤 2022년부터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에서는 반복적인 연습에 머물지 않고 작품을 독창적으로 해석하도록 이끄는 데 무게를 둔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확신과 신념을 바탕으로 음악을 표현하게 하는 것도 교육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연주자로서는 독주와 실내악을 오가며 활동해 왔다.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스카를라티, 리스트, 스크랴빈 등의 작품을 담은 음반을 냈고, 앨범 ‘Re!nvented’로 클래식 음반 관련 상을 받았다. 2024년에는 우크라이나계 작곡가 빅토리아 보리소바-올라스의 피아노 작품 ‘Juliet’을 비올라 연주자와 함께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였다.
그는 새 작품을 연주하는 과정이 작곡가의 정신과 시대의 문화, 언어를 살피며 음악적 경계를 넓히는 작업이라고 본다.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에게는 경연 성과와 연주 기술만을 좇기보다 문학과 미술, 무용, 자연과학 등 여러 분야를 폭넓게 경험할 것을 주문했다. 다양한 관심과 꾸준한 탐구가 연주자의 고유한 음악 세계를 만드는 토대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