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절정기 수난사고 집중…이틀 새 9명 숨져
핵심 요약
8월 첫 주말 제주·충남·강원·경북에서 수난사고로 9명이 숨졌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망자의 54%는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됐다. 위험 구역 입수를 피하고 구조 시 직접 뛰어들기보다 안전장비를 활용해야 한다.

전국적인 폭염과 여름 휴가가 겹친 8월 첫 주말 제주와 충남, 강원, 경북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9명이 숨졌다. 2일에는 5건의 사고로 6명이 사망했고, 하루 전인 1일에도 3건으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들은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물놀이를 하거나 보말·다슬기를 채취하고 낚시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2일 제주 구좌읍 코난해변에서 스노클링하던 70대 여성과 서귀포시 보목동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하던 60대 남성이 숨졌다. 코난해변은 지정 해수욕장이 아니어서 공식 수영 구역과 상시 안전관리 인력이 없다. 충남 태안 방포해변의 50대 남성과 강원 강릉 주문진 해변의 60대 남성도 익수 사고로 사망했다. 경북 포항에서는 저수지 인근 하천에서 낚시하던 60대 남성 2명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1일에는 강원 삼척 해변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스노클링하던 3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고, 제주 애월읍 바닷가에서는 보말을 채취하던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강원 인제 북천에서는 다슬기를 잡던 사람이 물에 빠지자 구조에 나선 60대 목격자가 목숨을 잃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104명이며, 이 가운데 56명인 54%가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사망 장소는 강·하천 32명, 계곡 28명, 해수욕장 24명, 바닷가 20명 순이었다. 원인은 수영 미숙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 32명, 음주 수영 15명, 높은 파도나 급류 9명으로 집계됐다. 입수 전 준비운동과 구명조끼 착용이 필요하며, 깊거나 물살이 빠른 곳과 출입 금지 구역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사고를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고 직접 뛰어들기보다 안전장비를 활용해야 하며, 다슬기 채취는 두 명 이상이 함께하고 야간이나 낯선 장소는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