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삶으로 되짚은 흰여울마을의 변천
핵심 요약
부산시가 주민 구술로 흰여울문화마을의 형성과 변화를 정리한 자료집 제17권을 발간했다. 6·25전쟁 피란민의 정착 과정과 조선·항만 산업 성장에 따른 주거지 변천, 주민 생애사를 함께 담았다. 자료집은 전국 공공도서관과 부산시·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부산시는 13일 부산근현대구술자료집 제17권인 ‘흰 물결 따라 희망 피어난 곳: 흰여울문화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영도구 영선동 해안 절벽과 비탈면에 터전을 마련한 주민들의 기억을 중심으로 흰여울문화마을이 형성되고 변화해 온 과정을 정리한 기록물이다.
책에는 6·25전쟁 당시 부산으로 온 피란민들이 영선동 일대에 정착한 뒤 마을을 일군 과정과 주민들의 생애사가 함께 담겼다. 이후 영도 지역의 조선·항만 산업이 성장하면서 주거지가 대규모로 들어선 흐름도 주민들의 구술을 토대로 엮어, 마을의 공간적 변화와 생활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폭이 좁은 해안 평지와 급경사 지형을 따라 주택이 자리 잡은 곳이다. 골목길과 계단 길, 비탈면의 집들이 어우러지며 형성된 독특한 경관도 자료집의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과거 피란민 정착지에서 출발한 마을의 역사뿐 아니라 현재의 공간적 모습까지 한 권에 담았다.
부산시는 2015년 진행한 흰여울문화마을 주민 심층 면담 결과를 다시 편집해 마을의 연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개별 주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제17권을 포함한 부산근현대구술자료집 전체는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부산시와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