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스테이크집, 월 1회 ‘누드 만찬’
핵심 요약
플로리다의 한 스테이크 전문점이 매달 성인 20명 규모의 누드 만찬을 연다. 참가자에게 5코스 요리와 가운·수건 등을 제공하고 동의 없는 접촉을 금지한다. 첫 행사가 하루 만에 마감되자 식당은 수요에 따라 추가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의 한 스테이크 전문점이 매달 첫째 월요일마다 성인 고객 약 20명을 대상으로 ‘누드 다이닝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영업과 분리된 예약제 행사로, 지난달 첫 행사는 공지 하루 만에 마감됐다. 참가자는 옷을 벗거나 식당이 마련한 가운을 입고 5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수요가 이어지면 개최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행사는 샴페인 건배로 시작하며 최근에는 채소 스프링롤, 트러플 맥앤치즈, 프랑스식 으깬 감자, 목초 사육 소고기 필레미뇽, 플로리다산 랍스터 꼬리가 제공됐다. 디저트는 베녜와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됐다. 참가비는 남성 250달러, 여성 150달러, 커플 300달러이며 성별에 따른 가격 차이의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참가자는 별도 공간에서 탈의한 뒤 행사장으로 들어가며, 위생과 편의를 위해 부드러운 수건과 무릎 가리개, 가죽 좌석 덮개를 받을 수 있다. 만 18세 미만은 입장할 수 없고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은 신체 접촉은 금지된다. 규칙을 어기거나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면 입장이 거부되거나 퇴장될 수 있다. 진행자는 탈의할 수 있지만 음식을 나르는 직원은 평상복으로 근무한다.
소유주이자 셰프인 모라드 알리는 과거 누디스트 단체가 식당 전체를 빌려 식사한 일을 계기로 정기 행사를 기획했다. 경쟁이 치열한 외식 시장에서 매장을 알리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행사의 중심은 노출보다 고급 음식 경험에 맞춰졌다. 행사장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고 직원도 옷을 입고 일해 현행 규정상 불법이 아니다. 런던과 파리에서도 유사 식당이 운영됐지만 각각 약 3개월과 15개월 만에 문을 닫았고, 도쿄에서는 연령·체중·문신 제한으로 신체 차별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