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너건, 미네소타 상원 후보 확정…진보 진영 연승
핵심 요약
페기 플래너건이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 의료·정치자금·이민 정책을 둘러싼 진보와 중도 진영의 노선 대결에서 플래너건이 앞섰다. 본선에서 승리하면 미국 최초의 원주민 여성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미국 민주당의 진보 진영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도 승리했다. 진보 성향의 페기 플래너건 부지사는 중도 성향의 앤지 크레이그 연방 하원의원을 누르고, 은퇴하는 티나 스미스 상원의원의 자리를 놓고 공화당 후보와 본선을 치르게 됐다. 플래너건이 11월 선거까지 이기면 미국 최초의 원주민 여성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플래너건은 스미스 의원을 비롯해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았다. 크레이그 진영에는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엘리사 슬롯킨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장관이 힘을 보탰다. 선거 광고 지출은 크레이그와 지지 단체들이 약 2000만달러, 플래너건 쪽이 약 470만달러로 큰 차이를 보였다. 플래너건은 이번 경쟁을 다수 유권자와 거액 자금의 대결로 규정했다.
두 후보는 의료와 정치자금, 이민 정책을 두고 뚜렷한 노선 차이를 드러냈다. 플래너건은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와 거액 후원금의 정치적 영향력 축소, 이민세관단속국 폐지를 내걸었다. 경합 지역구에서 네 차례 당선된 크레이그는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지만, 불법 체류자 구금을 확대하는 ‘레이큰 라일리법’에 찬성했던 전력으로 공격받은 뒤 해당 선택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크레이그는 미네소타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대규모 사기 사건을 들어 플래너건의 책임을 제기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주 미시간주 상원의원 민주당 경선에서 진보 성향의 압둘 엘사예드가 승리한 데 이은 진보 진영의 연속 승리다. 공화당 후보로는 전직 미식축구리그 사이드라인 리포터 미셸 타포야가 선출됐다. 미네소타에서는 공화당이 2006년 이후 주 전체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47%를 얻어 민주당 후보에게 4%포인트 차로 패했다. 플래너건과 타포야의 본선은 이런 최근 선거 지형 위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