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베즐리 동반 폭발, 현대모비스 새 조합 청신호
핵심 요약
프림과 베즐리가 필리핀 연습경기에서 이틀 연속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 제도에 맞춰 두 선수의 역할과 조합을 점검하고 있다. 강한 승부욕과 에너지는 국내 선수들의 경기 태도에도 변화를 만들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게이지 프림과 다리우스 베즐리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새 시즌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6~2027시즌부터 KBL 외국인 선수 출전 방식이 기존 ‘2명 보유·1명 출전’에서 ‘2명 보유·2명 출전’으로 바뀌는 만큼, 양동근 감독은 두 선수의 호흡과 활용법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강한 승부욕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전투력은 국내 선수들의 경기 태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프림은 10일 아담슨전에서 19분50초 동안 2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베즐리는 약 20분간 17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두 선수의 더블더블을 앞세워 98-69로 승리했다. 11일 SGA전에서도 베즐리가 29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프림이 25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팀은 78-79로 졌지만 두 선수는 이틀 연속 더블더블로 동시 출전 조합의 위력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코트에서 감정을 강하게 표출하는 두 선수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경기가 끝나면 모두 온순한 성격이라며 생활 면에서는 걱정할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승부욕이 지나치게 드러나는 순간은 있을 수 있지만 경기 중 보여주는 투쟁심에는 높은 점수를 줬다. 2022~2023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현대모비스 골밑을 지킨 뒤 올해 복귀한 프림은 팀 운영을 이미 이해하고 있으며, 과거보다 한층 차분해진 모습도 보이고 있다.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3순위 출신인 베즐리는 오클라호마시티, 피닉스, 유타에서 경력을 쌓았다. 큰 신장에도 속도와 볼 핸들링이 좋고 동료를 살리는 성향이 강해, 현대모비스는 여러 역할을 맡기며 가장 편하게 수행하는 임무를 찾고 있다. 양 감독은 지나치게 이타적인 베즐리에게 연습부터 공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필리핀에서 최근 합류한 아시아쿼터 선수 아바디아노도 두 경기에서 총 24점을 올렸으며, 비시즌에 준비한 전술과 훈련 내용을 익히는 단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