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로 구독자 붙잡은 티빙, 5년 동행 연장
핵심 요약
티빙이 프로야구의 장기 구독 효과를 바탕으로 중계권을 5년간 다시 확보했다. 약 7개월의 시즌과 ‘티빙 슈퍼매치’ 등 독점 콘텐츠가 유료 가입자 기반을 뒷받침했다. 야구를 통한 콘텐츠 소비 확대에도 웨이브 합병 지연과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과제로 남았다.
CJ ENM과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권을 5년간 다시 확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024년 처음 독점 중계를 시작한 뒤 프로야구가 장기 구독을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판단이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야구팬의 플랫폼 유입과 유료 가입자 유지 효과를 동시에 확인한 티빙은 스포츠를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경쟁력의 중심축으로 삼게 됐다.
프로야구 시즌은 3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약 7개월 동안 이어진다. 티빙에서 경기를 시청하려는 이용자가 이 기간 구독을 계속하면서 안정적인 유료 가입자 기반이 형성됐다. 티빙은 단순히 경기 화면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해설진을 내세운 단독 중계 콘텐츠 ‘티빙 슈퍼매치’와 여러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선보여 기존 TV 중계와 다른 시청 경험을 구축했다.
2024년 독점 중계권 확보 당시 야구팬들은 경기를 보기 위해 티빙을 선택했다.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 연간 관중 1200만 명을 바라볼 정도로 흥행하면서 플랫폼도 직접적인 수혜를 얻었다. 야구를 계기로 가입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스포츠 중계를 넘어 tvN 콘텐츠와 티빙 단독 시리즈 등으로 넓어졌고, 프로야구는 다른 영상물의 시청을 유도하는 진입 통로 역할까지 맡았다.
중계권 재계약은 프로야구가 신규 가입자 확보뿐 아니라 구독 기간 연장과 콘텐츠 소비 확대에도 영향을 줬다는 점을 보여준다. 티빙이 토종 OTT 대표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는 과정에서도 야구 중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웨이브와의 합병 지연,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걸림돌로 남아 있어 스포츠 콘텐츠의 성과를 플랫폼 전반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과제가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