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마라탕 한 그릇, 나트륨 하루 기준치 269%
핵심 요약
프랜차이즈 마라탕 한 그릇의 나트륨이 평균 하루 권장량의 269%로 조사됐다. 관련 위해 사례 522건 중 434건은 속쓰림·복통·설사 등 소화기계 증상이었다. 조사 대상 20곳 중 8곳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정보나 주의 문구를 제공하지 않았다.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20곳에서 판매하는 마라탕 한 그릇의 나트륨 함량이 평균 5,380㎎으로 조사됐다. 하루 권장 섭취량 2,000㎎의 26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개 프랜차이즈 제품의 영양성분을 조사해 화요일 공개한 결과, 지방도 한 그릇당 평균 49g으로 하루 권장량의 약 90.7%를 차지했다.
업체마다 한 그릇의 양은 842g에서 1,945g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나트륨은 가장 적은 제품이 3,251㎎, 가장 많은 제품은 11,192㎎이었으며 지방 함량도 16g에서 95g까지 벌어졌다. 별도 영양성분 분석치에서는 한 그릇의 평균 열량이 952㎉, 탄수화물이 81g, 지방이 52g으로 제시됐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각각 하루 권장 섭취량의 25%와 96.4% 수준이었다.
2021년 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마라탕 관련 사례는 522건이었다. 이 가운데 434건은 속쓰림과 복통, 설사 등 소화기계 증상을 호소한 사례로 집계됐다. 높은 매운맛과 나트륨 수치가 위장 관련 이상 반응과 함께 지목됐다. 소스에는 땅콩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원료가 다수 사용됐지만, 조사 대상 20곳 중 8곳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정보나 주의 문구를 제공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업체에 제품의 나트륨과 지방을 줄이고 매장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를 도입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에게는 재료를 고를 때 채소와 두부를 선택하고, 가능하면 국물을 모두 마시기보다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라고 안내했다. 제품별 제공량과 영양성분 편차가 큰 만큼, 이번 조사에서는 성분 개선과 함께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제공 확대가 필요한 과제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