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다섯 번째 폭염 임박…서유럽 기록 경신
핵심 요약
프랑스 남동부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다섯 번째 폭염 경보가 임박했다. 서유럽의 6∼7월 평균기온은 21.62도로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프랑스와 영국에서 초과 사망과 가뭄 피해가 이어졌다.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겹치며 2026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가 올 들어 다섯 번째 폭염 경보를 앞두고 있다. 5월부터 전국을 거듭 달군 고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동부에서는 화요일부터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전망이다. 영국도 화요일부터 잉글랜드 대부분 지역에 호박색 폭염 건강 경보를 발령하며, 이번 주 후반 최고기온을 36도로 내다봤다.
프랑스에서는 관측 사상 처음으로 5월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국토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 5월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6월 23일은 전국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로 남았으며 남서부 기온은 44.3도까지 치솟았다. 6월에는 평년보다 최소 5,700명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7월 두 차례 폭염 속에 남서부에서 대형 산불이 번져 22만 명이 대피했다.
유럽의 극심한 더위는 5월부터 대형 산불과 장기 가뭄, 국가별 기온 기록 경신, 수천 명 규모의 온열 관련 사망 추정으로 이어졌다. 서유럽의 6∼7월 평균기온은 21.62도로 2022년 기록을 넘어섰다. 지속적인 고기압이 열기를 가둔 데다 토양 건조로 자연 냉각 기능이 약해지면서 폭염과 가뭄이 서로 강화됐다.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절반과 웨일스 전역이 가뭄에 들어갔고, 5∼6월 폭염 관련 초과 사망자는 2,800명을 넘었다.
2026년은 현재까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더운 해다. 인위적 지구 온난화의 가속과 적도 태평양에서 발달하는 대규모 엘니뇨가 겹치면서 연말에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7월 계절 해빙이 없는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96도로 2023년의 20.89도를 경신했다. 같은 달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0도로 2024년 7월과 함께 역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건강 경보는 고령층과 취약계층 사망 증가를 비롯한 의료 서비스 부담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