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수그렐서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 확인
핵심 요약
승인 약물 프라수그렐에서 파킨슨병 치료·예방 가능성이 확인됐다. fMRI와 AI를 결합한 자폐스펙트럼장애 평가·예측 체계가 개발됐다. 연구보안과 핵심광물 공급망, 도시침수예보 및 AI 인력 기반 강화가 추진된다.
한국뇌연구원 윤종혁 박사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이 파킨슨병 치료와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신약 재창출 방식과 자체 개발한 단백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결과, 이 약물이 뇌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동시에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신호 전달 과정도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돼 손 떨림과 근육 경직 등이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는 주로 증상 완화에 머물러 질환 진행을 근본적으로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복합적인 발병 원인에 대응할 후보를 찾기 위해 안전성이 검증된 승인 약물을 검토했고, 심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되던 프라수그렐의 새로운 작용 경로를 규명했다.
뇌질환 연구 성과도 이어졌다. KIST 한경림 박사와 멜버른대 한소연 교수,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 연구팀은 fMRI와 AI를 결합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개인별 특성 평가와 치료 경과 예측을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은 정상 발달 아동보다 기능적 연결성이 낮았으며, 하두정소엽과 시상을 중심으로 뇌 전반의 네트워크 연결 감소가 관찰됐다. DGIST 현정호 교수는 조현병 전임상 동물모델의 신뢰성을 입증한 공로로 BRIC의 한빛사에 선정됐다.
연구 현장과 공공 부문의 기반 강화도 추진된다. 민감과제 분류 기준과 보안대책 대상기관 확대를 담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령 개정안은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법률과 함께 20일 시행된다. KIGAM과 KOTRA는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와 기업 해외진출 지원에 협력하고, KISTI와 한강홍수통제소는 슈퍼컴퓨팅·데이터·AI 역량을 도시침수예보에 접목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AI 선도 인력 1기 교육을 시작했으며, 한국과학영재학교 제11대 교장에는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KAIST 제19대 감사에는 김명주 전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