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지배한 이창용, 가족 앞 1군 출전 꿈꾼다
핵심 요약
이창용이 퓨처스리그 팀 내 안타·홈런·타점·장타율 1위에 올랐다. 변화구 대응과 수비력을 개선하며 1군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아내와 태어날 아이가 지켜보는 홈구장에서 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유망주 이창용(27)이 장타력에 정교함을 더하며 1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창용은 2일 현재 퓨처스리그 75경기에서 287타수 95안타, 타율 0.331, 10홈런, 55타점, 38득점, 7도루, OPS 0.890을 기록했다. 팀 내 안타·홈런·타점·장타율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타격 성과의 중심에는 약점이었던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응력 향상이 있다. 2024년과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와 실패를 경험한 뒤 타격 방향을 세웠고, 올 시즌에는 그 과정이 확신과 결과로 이어졌다. 코스 안타가 많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박석민 타격 코치에게 투수 공략법과 스트라이크존 설정을 세밀하게 배우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
수비에서도 반복 훈련을 통해 변화를 만들고 있다. 잦은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창용은 스스로 해법을 고민하는 한편 남원호 수비 코치의 지도를 받아 움직임을 다듬었다. 세부 동작까지 설명을 들은 뒤 그대로 적용하면서 수비 자신감도 커졌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 경쟁력까지 끌어올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에 대비하겠다는 각오다.
오는 12월 결혼을 준비하던 이창용에게는 새 가족도 생겼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태명은 진짜 행복하자는 뜻을 담아 ‘뽁이’로 지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아내와 아이는 1군을 향한 동력이 됐다. 박석민 코치도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는 만큼 끝까지 준비하라고 격려하고 있다. 이창용은 가족이 지켜보는 홈구장에서 1군 경기에 출전하는 장면을 목표로 삼고 자신의 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