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인봉 부부, 서울역서 갓 구운 온기 나눈다
핵심 요약
표인봉 부부가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인들에게 갓 구운 붕어빵과 어묵을 나누고 있다. 2024년 시작한 봉사 현장에서는 음식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노래와 마술도 선보인다. 2018년 목사 안수를 받은 표인봉은 목회와 방송, 공연 기획·제작을 병행하고 있다.
개그맨이자 목회자인 표인봉이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인들에게 직접 구운 붕어빵과 어묵을 나누며 봉사하고 있다. 아내 유정화 씨와 함께 현장을 찾은 그는 음식을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의 무료함을 덜어주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마술도 선보였다. 부부가 시작한 나눔은 2024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봉사는 추운 날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유 씨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식은 빵보다 현장에서 갓 구운 붕어빵을 건네고 싶었던 유 씨가 남편에게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표인봉은 붕어빵을 굽는 사람과 필요한 준비 과정을 수소문했다. 그는 기다리는 동안 펼치는 노래와 마술에 대해서도 거창한 공연이 아니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인봉은 1991년 SBS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홍록기, 김경식, 이동우와 틴틴파이브로 활동했고,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표 간호사 역을 맡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전성기에는 하루 5000만원을 벌었다는 기사도 있었다고 회상했지만, 가진 것이 많아질수록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고 자신이 걷던 길에서 만족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료 방송인 김원희의 영향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한 뒤 2018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현재는 목회 활동과 방송 출연을 이어가는 한편 공연 기획·제작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붕어빵을 굽는 일 역시 이러한 봉사와 나눔 활동의 하나다. 표인봉이 전성기의 내면적 어려움과 현재의 삶을 이야기하는 ‘특종세상’은 1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