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앞둔 브라질 주의회에 카피바라 무리 입장
핵심 요약
브라질 마토그로소주 지방 의회 회의장에 카피바라 무리가 정문을 통해 들어왔다. 직원이 복도를 거니는 모습을 촬영한 뒤 인근 공원으로 안전하게 안내했다. 카피바라들은 별다른 피해를 남기지 않았으며, 옆 공원에는 여러 야생 동물이 서식한다.
지난달 30일 브라질 중서부 마토그로소주 쿠이아바의 지방 의회 회의장에 카피바라 여러 마리가 정문을 지나 들어오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표결을 준비하던 의원들은 회의장 안으로 유유히 걸어 들어온 카피바라 무리를 발견하고 놀랐고, 의회 내부에는 잠시 소동이 일었다.
의회 건물 직원 나야라 부에노는 카피바라들이 느긋하게 복도를 거니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이어 건물 안을 돌아다니던 무리가 인근 공원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직접 길을 안내했다. 카피바라들은 내부 시설을 훼손하거나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채 건물 밖으로 이동했다.
이번 방문은 의회 건물 바로 옆에 여러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공원이 자리한 환경과 맞닿아 있다. 주변에서는 카피바라가 자주 모습을 드러내 주민들에게 낯설지 않은 풍경으로 여겨진다. 공원에 머물던 무리가 가까운 의회 정문을 통해 실내까지 들어오면서 평소와 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카피바라는 현존하는 설치류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며, 다 자라면 체중이 최대 80㎏에 이른다. 칠레를 제외한 남아메리카 전역에 분포하고 강이나 호수 주변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느긋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세계 각국의 누리꾼에게 사랑받는 동물이 실제 의회 회의장에 등장하면서 의원과 직원들이 예상하지 못한 순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