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4 쿠페, 단단한 주행에 실용성 더했다
핵심 요약
2027년형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는 544마력의 가속력과 안정적인 차체 움직임을 갖췄다. 새 섀시 설정은 진동을 억제했지만 방지턱 충격과 감속 때의 울컥거림은 남았다. 국내 판매량은 올해 7월까지 2660대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2027년형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를 수도권에서 시승했다. 전·후륜 모터가 최고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686Nm를 내며 가속 페달을 밟자 즉각 속도를 높였다. 시속 100㎞를 넘어선 뒤에도 차체 움직임은 안정적이었고, 급격한 회전 구간에서도 자세를 빠르게 정돈했다. 다만 방지턱에서는 단단한 충격이 전해졌다.
연식 변경의 핵심은 섀시다. 리어 모터와 듀얼 모터에는 강성이 높아진 코일 스프링과 감쇠력이 강한 댐퍼, 상대적으로 부드러워진 안티롤 바가 적용됐다. 시승차는 노면을 단단히 붙잡으면서 진동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최저지상고는 170㎜다. 충돌 위험 경고와 조절 가능한 스티어링·서스펜션은 안정감을 높였지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빠르게 감속하며 차체가 앞뒤로 흔들렸다. 중앙 화면에서 주행 모드를 바꾸려면 세 차례 이상 조작해야 했다.
차명은 지난달 ‘폴스타 4 SUV 쿠페’에서 ‘폴스타 4 쿠페’로 바뀌었다. SUV와 세단 사이에 놓인 차체 성격을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변경이다. 좁은 후방 시야 문제는 뒷유리를 없애고 카메라 화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풀었다. 외관 변화는 크지 않지만 엠블럼을 외장색에 맞춰 회색이나 검은색으로 선택할 수 있다. 흰색 시승차의 회색 엠블럼은 얇고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어우러졌다.
차체는 길이 4840㎜, 너비 2067㎜, 휠베이스 2999㎜로 좌석 공간이 넉넉했다. 트렁크 폭은 116㎝이며 95㎝ 이하 골프백 4개를 가로로 실을 수 있다. 적재 용량은 기본 526L, 2열을 접으면 1536L다. 400V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듀얼 모터의 인증 주행거리는 455㎞다. 냉방과 통풍시트를 켜고 사흘간 약 200㎞를 달리자 배터리는 79%에서 41%로 줄었다. 가격은 기존보다 200만원 낮은 6690만원부터이며, 플러스 패키지와 나파 가죽·글래스 루프 등을 적용한 시승차는 8090만원이다. 폴스타 4는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2660대가 팔려 지난해 연간 판매량 2611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