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젊은층 호응에도 시장 비중 3.1%
핵심 요약
갤럭시 Z 폴드8이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올해 폴더블폰 시장 비중은 3.1%로 전망된다. 227만8000원에 이르는 높은 출고가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삼성은 완제품 시장 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 폴더블 패널 시장의 주도권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이 10∼30대 소비자에게도 호응을 얻으며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에서 폴더블 제품이 차지할 비중은 3.1%에 그칠 전망이다. 젊은층으로 수요 기반이 넓어지는 흐름과 달리 전체 시장에서는 여전히 제한적인 선택지에 머무는 모습이다.
애플이 다음 달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다만 장기 전망에서도 급격한 대중화 가능성은 낮게 제시됐다. 2033년 폴더블 스마트폰 비중은 5.4%로 예측돼, 7년 뒤에도 판매되는 스마트폰 약 20대 가운데 1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은 폴더블폰 확산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이다. 여권처럼 접히는 갤럭시 Z 폴드8의 256기가바이트 모델 출고가는 227만8000원이다. 막대형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S26 울트라’보다 약 48만원 비싸고, ‘아이폰17 프로맥스’와 비교해도 약 28만원 높은 가격이다. 폴더블 특유의 형태가 관심을 끌어도 구매층을 넓히기에는 가격 부담이 큰 구조다.
삼성이 폴더블 사업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을 선점하려는 그룹 차원의 전략이 자리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징둥팡이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용 패널 매출에서 한국 비중은 지난해 42.8%에서 62.4%로 높아지고, 중국은 57.2%에서 37.6%로 낮아질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폴더블 패널 공급이 한국 비중 확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은 전체 스마트폰을 대체하기보다 프리미엄 선택지를 넓히는 제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며,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막대형 제품의 기술 차별화와 수익성도 핵심 경쟁력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