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끊긴 나카부사 온천길…390명 발 묶여
핵심 요약
나가노현 아즈미노시의 온천 진입로가 토석류로 끊겨 약 390명이 고립됐다. 약 10m 길이의 다리가 유실됐으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풍 찬홈의 접근으로 도호쿠와 간토를 중심으로 추가 폭우와 교통 차질이 우려된다.
일본 나가노현 아즈미노시에서 폭우로 토사 붕괴가 발생해 나카부사 온천으로 향하는 유일한 도로가 끊겼다. 현지 숙박시설 3곳의 투숙객과 산장에 머물던 등산객 등 약 390명이 하산하지 못한 채 고립됐으며, 9일 현재 확인된 부상자는 없다. 도로 복구와 통행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고는 8일 오후 8시께 아즈미노시 호타카아리아케 지역 도로에서 접수됐다. 나카부사강 지류에서 발생한 토석류가 길이 약 10m의 다리를 떠내려가게 했고, 토사와 돌이 도로를 덮으면서 차량 운행이 전면 불가능해졌다. 나가노현 관계자들은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규모와 복구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피해 도로는 북알프스 쓰바쿠로다케 등산로 입구와 나카부사 온천을 연결하는 단 하나의 진입로다. 온천 일대에는 여러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고 등산객들이 산행을 시작하는 주요 거점으로 이용된다. 현지에는 8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렸으며, 도로 단절로 숙박객과 등산객의 이동이 동시에 막혔다.
추가 기상 악화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제15호 태풍 찬홈은 11일 오후 도호쿠 태평양 연안에 매우 가까이 접근한 뒤 상륙할 가능성이 있으며,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공급해 도호쿠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도호쿠에는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하천 수위 상승 관련 주의보가 내려졌고 간토에도 비와 뇌우, 국지적인 강한 비가 예상된다. 찬홈은 12일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지만 13일까지 도호쿠에서 긴키에 걸쳐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봉 연휴 장거리 이동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교통 차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