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해무 겹친 바닷길, 피서객 75만명에 그쳐
핵심 요약
올여름 특별교통기간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75만3000여명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폭염과 해무 속에 전체 운항 통제가 762회로 늘고 운항 횟수는 3.7% 줄었다. 제주·마라도 항로는 이용객이 증가했으며 공단은 추석 연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여름 휴가철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75만3000여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80만5000여명보다 6.4% 감소했다.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이어진 특별교통기간에 여객선 136척이 1만1788회 운항했으며, 차량 17만8000여대를 수송했다. 여객 수송 실적은 당초 계획한 85만5000여명의 88.2%에 머물렀고 차량도 전년보다 9.3% 줄었다.
기간 내내 이어진 폭염특보와 서남해권 해무로 운항 통제가 늘어난 점이 이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시계 제한에 따른 통제는 지난해 8회에서 올해 320회로 급증했고, 이 가운데 167회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집중됐다. 전체 운항 통제도 528회에서 762회로 44.3% 늘면서 실제 운항 횟수는 전년 1만2247회보다 3.7% 감소했다.
항로별 흐름은 엇갈렸다. 목포·완도·고흥·삼천포와 제주를 잇는 주요 항로 이용객은 15만7000여명으로 7.2% 증가했다. 산이수동·모슬포와 마라도를 오가는 항로는 2만5000여명이 이용해 67.1% 늘며 주요 항로 중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울릉도와 장봉도 항로는 각각 24.2%, 61.3% 감소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8월 1일에는 6만6175명이 바닷길을 이용했다.
특별교통기간 전에는 전국 연안여객선 142척의 구명·소화설비와 항해·통신장비를 점검했고, 운영 기간에는 24시간 운항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제13호 태풍 돌핀의 이동 경로를 살피며 태풍 동향 정보를 8차례 제공했다. 인공지능 기반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와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도 운영했으며, 드론으로 촬영한 터미널 혼잡정보는 네이버 밴드에 159회 게시돼 1만3769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공단은 이번 결과를 분석해 추석 연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