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축소 속 남부 강수량 최저 기록
핵심 요약
전국의 폭염경보가 모두 해제되고 폭염주의보 지역은 57곳으로 줄었다. 제주와 부산·울산·경남의 최근 한 달 강수량이 같은 기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부 해안과 제주 해상 등에는 강한 너울과 시속 30~70㎞의 바람이 예상된다.
전국을 뒤덮었던 폭염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수도권과 남부 일부 지역의 무더위는 11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오후 4시를 기해 폭염경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오후 10시 기준 폭염주의보가 유지된 곳은 전국 육상 기상특보 구역 235곳 중 57곳으로 줄었다. 열대야주의보 발효 지역도 15곳으로 축소됐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대관령은 15도, 평균 해발고도 965m인 태백은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과 충북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20도를 밑돌겠다. 서울·인천은 24~34도, 대전은 23~32도, 광주는 25~34도, 대구는 22~31도, 울산은 23~30도, 부산은 24~31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10일 밤 도심과 해안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으며, 11일 수도권과 남부의 특보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오후 인천과 경기 남부, 충남의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남부 지역에서는 폭염과 함께 장기화한 가뭄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제주에 내린 비는 0.5㎜에 불과해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가운데 가장 적었다. 부산·울산·경남도 한 달 누적 강수량이 6.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광주·전남은 17.6㎜로 두 번째로 적었다. 제주와 강원·경북 북부의 동해안 및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이달 중순까지 국지성 소나기 외에 뚜렷한 비 소식이 없을 전망이다.
해안과 해상에서는 강풍과 높은 물결에 대비해야 한다. 전남과 제주, 경남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당분간 강한 너울이 들어와 파도가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고, 해안 저지대에는 침수 가능성도 있다. 동해남부 남쪽 먼바다는 10일 밤부터, 서해중부 바깥 먼바다와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동부 안쪽 먼바다, 제주 북부 앞바다는 11일부터 바람이 강해지겠다. 나머지 제주 해상과 남해 먼바다, 서해남부 일부 먼바다에는 12일까지 시속 30~70㎞의 강풍과 2~4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