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중대경보 신설…즉시 멈추고 실내로
핵심 요약
기상청이 기존 폭염특보보다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올해 신설했다.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야외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시원한 실내로 이동해야 한다.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하고 수분 섭취와 햇볕 차단에도 힘써야 한다.

기상청이 2008년 폭염특보 제도를 도입한 지 18년 만인 올해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했다. 갈수록 극단화하는 더위를 기존 특보 체계만으로 구분하고 안전 행동을 촉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수준을 넘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발효 대상은 일최고 체감 온도 35℃가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 가운데 일최고 체감 온도 38℃ 이상 또는 일최고 기온 39℃ 이상이 예상되는 곳이다. 인명 피해 가능성을 중심으로 정한 기준이며, 체감 온도 38℃는 건강한 사람도 온열 질환을 겪거나 인체의 조절 능력이 무너질 수 있는 의학적 임계 온도로 여겨진다.
올여름 폭염의 절정기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로 예상된다.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이 겹쳐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이 본격화하고, 많은 수증기와 강한 일사가 맞물리면서 습하고 강한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에는 현재 위치한 지역의 특보와 폭염 수치를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행동 요령을 지켜야 한다.
중대경보 시 행동수칙은 ‘중단-이동-확인’의 세 단계다. 먼저 모든 야외 활동과 작업을 즉각 멈추거나 연기해야 한다.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 질환자는 외출을 전면 중단하고, 건설·산업 현장의 야외 작업도 중지해야 한다. 이후 그늘이나 무더위쉼터, 냉방이 가능한 실내로 이동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쉬고, 가족과 혼자 사는 이웃·어르신의 안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한낮 활동을 피하며, 불가피한 외출 때는 양산과 모자로 햇볕 노출을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