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축 공백에 맨시티 서울전 관중석 한산
핵심 요약
맨체스터 시티가 팀 K리그를 3-1로 이겼지만 관중은 2만8306명에 그쳤다. 로드리와 엘링 홀란의 불참에 서울의 심각한 폭염이 겹쳤다. 네 골은 전반에 나왔고 후반에는 구성윤의 연속 선방이 돋보였다.
맨체스터 시티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를 3-1로 꺾었다. 6만6000석 규모의 경기장에는 2만8306명이 입장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관중을 기록했다. 경기장을 절반도 채우지 못한 관중 규모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맨시티 핵심 선수들의 불참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
네 골은 모두 전반에 나왔다. 전반 9분 티자니 레인더르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기회를 만들자 라얀 아이트누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레인더르스는 전반 20분 앙투안 세메뇨의 뒤꿈치 패스를 받아 직접 득점했다. 후반에는 수비와 골키퍼들의 선방이 이어졌고, 교체 투입된 팀 K리그 골키퍼 구성윤이 연속으로 슈팅을 막아 추가 실점을 억제했다.
맨시티는 후벵 디아스와 필 포든,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내세웠지만 로드리와 엘링 홀란은 한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과 골든볼 수상을 이끈 로드리는 대회 뒤 허리 수술을 받았고, 노르웨이의 8강 진출 과정에서 7골을 넣은 홀란도 휴식에 들어갔다. 지난해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출전이라는 관심 속에 6만4773명이 찾았다.
경기 당일 서울에는 국내 최고 단계의 폭염 경보인 심각 수준의 특보가 내려졌다. 오후 8시 킥오프 때 기온은 약 32도였고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34도까지 올랐다. 관중 상당수는 경기장 인근의 냉방 시설이 갖춰진 푸드코트와 카페, 쇼핑몰에 머물다 늦게 입장했다. 2022년 시작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더 적은 관중은 2025년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뉴캐슬-팀 K리그전에 입장한 2만7422명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