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프로야구 이틀 연속 10경기 멈췄다
핵심 요약
폭염으로 5일과 6일 프로야구 10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올해 프로야구 폭염 취소는 15경기로 늘었고 관중 온열질환 사례도 발생했다. 야구와 축구계는 취소 기준 정비와 선수 체온 측정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8월 초 전국을 덮친 극한 폭염으로 프로 스포츠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과 6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10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폭염 때문에 정규시즌 전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야외 경기를 치르는 프로축구도 선수 보호를 위한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폭염으로 취소된 프로야구 경기는 종전 최다였던 2024년의 4경기를 넘어 15경기로 늘었다. 5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과 창원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은 관중 입장이 시작된 뒤 취소됐다. 4일 인천 SSG 랜더스-LG 트윈스전에서는 관중 25명이 온열질환 증세로 치료받았고,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중 치료 과정에서 경기도 약 9분간 중단됐다.
KBO리그에서 폭염으로 경기가 처음 취소된 사례는 2024년 8월 울산의 롯데-LG전이었다. 지난해에는 폭염 취소가 4경기에 그쳤지만, 올해는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가 40도를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취소 규모가 커졌다. KBO는 4일 폭염 대응 지침을 손질해 기상청의 폭염 특별효가 발효되면 경기 시작 전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KBO는 6일 10개 구단 관계자가 참여하는 실행위원회를 열어 추가 폭염 대책을 논의한다. 프로축구 K리그는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 경기를 피하고, 전후반 한 차례씩 급수 시간을 운영하며 경기 중간 휴식도 시행하고 있다. 경기장에는 대형 선풍기와 냉방 장치가 배치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들의 외부 체온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측정 시스템도 도입했으며, 이달부터 측정 방식의 표준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