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커지는 냉감 수요…내의·위생용품까지 확산
핵심 요약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감 제품 판매가 늘고 적용 범위도 생활용품으로 확대됐다. 탑텐 냉감 의류와 쏘피 쿨링 생리대가 큰 폭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스포츠용 액세서리와 전력 기반 작업용 조끼 등 냉감 기술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다.
반복되는 극한 폭염으로 냉감 제품의 수요가 현장 작업복과 스포츠·아웃도어를 넘어 일상복과 위생용품으로 확산하고 있다. 탑텐의 여름 기능성 라인 ‘쿨에어 코튼’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판매액은 67% 증가했다. 코튼 소재에 땀을 빠르게 말리는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이른 더위에 이어 예상보다 강한 폭염이 계속되면서 관심이 다시 커졌다.
생활 밀착형 제품에서도 냉감 기능이 두드러졌다. 피부에 닿을 때 시원한 사용감을 주도록 설계된 ‘쏘피 쿨링프레쉬’ 생리대는 올리브영 생리·위생용품 부문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지난달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넘어섰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둔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직전 분기보다 450% 늘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쾌적함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의류 밖의 제품군으로 넓어진 모습이다.
스포츠·아웃도어 제품은 냉감 소재에 차광과 통기, 자외선 차단 기능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됐다. 노스페이스는 2026 여름 액세서리로 통기성과 신축성을 갖춘 소재, 긴 챙과 땀받이를 적용한 ‘아이스 큐브 포켓 햇’을 선보였다. 자외선 차단과 발수·발유 코팅으로 땀과 수분에 대응한 선글라스 ‘얼티모’, 귀걸이 구조와 코·입 부분의 UPF50+ 냉감 소재를 적용한 ‘어드밴스드 이어 멀티 스카프’도 함께 출시했다.
작업 현장에서는 전력을 이용한 착장형 장비와 여러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이 등장했다. 윌비랩은 부산 사직야구장 롯데자이언츠 홈경기 운영진에게 개발 중인 냉감 조끼를 공급해 현장 시험을 진행했다. 20000mAh 범용 보조배터리로 작동하며, 등 상단의 열전소자 2개가 15~18℃의 접촉 냉감을 제공하고 하단 팬 2개가 외부 공기를 끌어들인다. 아에르웍스도 기존 ‘에어크래프트’를 확장해 레인재킷·조끼·헬멧·목토시와 쿨링 넥 링, 부착형 아이스 쿨링 젤 등을 포함한 ‘메가쿨’ 8종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