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첫 등판 미정…대니엘, KT 선두 수성 다짐
핵심 요약
대니엘의 KBO리그 첫 등판 일정이 폭염에 따른 경기 취소로 미정이 됐다. 첫 불펜 투구에서 30구를 던지며 다양한 구종과 몸 상태를 점검했다. 정교한 제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KT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 위즈의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이 폭염으로 KBO리그 데뷔 일정에 변수를 맞았다. 당초 7일 첫 등판을 준비했지만, KBO가 5~6일 전국 5경기를 모두 취소하면서 선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5일 광주에서 만난 대니엘은 애틀랜타 출신이라 더위에는 익숙하다며 수원 홈팬 앞에 하루빨리 서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니엘은 4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포심과 투심,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스위퍼, 커브까지 보유한 구종을 모두 점검하며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였고 평소에는 90~93마일, 약 시속 144~150㎞를 기록한다. 첫 등판에서는 80~85구를 던질 계획이었으며, 가장 자신 있는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꼽았다.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뛴 대니엘은 정교한 커맨드와 빠른 승부를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강철 KT 감독도 날카로운 제구력을 기대하며 그를 ‘짝퉁 매덕스’로 표현했고, 실제 불펜 투구를 지켜본 뒤 예상보다 좋은 구위에 만족감을 보였다. 대니엘은 한국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영상을 살피고 있으며, 키움에서 뛰었던 로젠버그와 와일스를 통해 한국 야구에 관한 이야기도 들었다.
미국과 다른 자동투구판정시스템의 스트라이크존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 포수들이 홈플레이트에서 더 뒤쪽에 앉아 상하로 떨어지는 공의 판정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지만 좌우 폭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장별 차이 역시 제구력이 좋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니엘은 자신을 선택한 KT에 감사를 전하며, 합류 전부터 선두에 오른 팀이 1위를 지키도록 가진 역량을 모두 쏟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