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주말 전면 중단…10개 구단 일정 재편
핵심 요약
KBO리그와 퓨처스리그가 기록적인 폭염에 주말 경기까지 전면 취소했다. 10개 구단은 원정 이동을 멈추거나 예정된 장소에서 훈련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재편했다. 경기 시작 시각이 조정됐고 황재균 은퇴식은 롯데전 재편성 뒤 다시 확정된다.
KBO가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대응 방안을 논의한 끝에 5·6일에 이어 주말 3연전까지 KBO리그 전 경기를 취소했다. 퓨처스리그도 같은 기간 경기를 열지 않는다. 높은 기온이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관람객 안전 대책을 보강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는 8월 11일부터 재개된다. 예상보다 긴 중단이 결정되면서 선수단도 갑작스럽게 훈련과 이동 계획을 다시 짜게 됐다.
잠실 원정이 무산된 KIA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주말 훈련을 이어가고, LG도 잠실구장에서 훈련한다. 두산은 6일 훈련 뒤 7일 쉬며, 8·9일 일정은 LG와 잠실구장 사용 시간을 협의해 정한다. 부산에서 대전 이동 여부를 기다리던 키움은 6일 서울로 출발해 주말 동안 고척돔 실내 훈련에 집중한다. 대관 일정 때문에 그라운드 사용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화는 5일 대전으로 돌아와 6일 휴식했고, 금요일과 일요일에 훈련하고 토요일에는 쉰다.
NC와 삼성은 홈구장에서 주말 훈련을 계속한다. 창원 원정이 예정됐던 SSG는 이동을 취소하고 호텔 예약도 정리한 뒤 하루 휴식과 홈구장 훈련을 진행한다. 반면 롯데는 6일 계획대로 수원으로 떠났다. 호텔과 케이터링 예약이 잡혀 있고 다음 주 인천 원정도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수원에서 사흘간 훈련하기로 했다. KT와 조율해 구장 훈련도 가능하게 했다. 광주 일정을 일찍 마치고 복귀한 KT는 6일 수원 홈구장에서 간단한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 시간도 조정됐다. 9월 6일까지 KBO리그 경기 시작 시각은 오후 7시로 늦춰지며, 고척 경기는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퓨처스리그는 8월 10일까지 전 경기를 취소하고, 이후 8월 31일까지 편성된 야간 경기를 오후 7시에 일괄 개시한다. 8일 롯데전을 통해 열릴 예정이던 황재균의 은퇴식은 경기 취소로 미뤄졌다. KT는 롯데전 재편성 일정이 나온 뒤 은퇴식 날짜를 다시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