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울산 전기화재 위험 커져…소방 대응 확대
핵심 요약
울산소방본부가 화재위험경보 ‘심각’ 발령에 맞춰 예방과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폭염과 전력 사용 증가로 전기설비 과부하와 에어컨 실외기 과열 위험이 커졌다. 취약시설 순찰을 확대하고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준비와 유관 기관 공조 체계를 유지한다.
울산소방본부가 화재위험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화재 예방과 긴급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으로 냉방기기와 전기설비 사용이 늘면서 과부하와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울산소방본부는 7일 취약시설 순찰과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대형 화재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울산 지역의 하루 평균 화재 건수는 경보 단계가 높아진 기간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화재위험경보 ‘주의’ 기간인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는 하루 평균 3.9건이 발생했지만, ‘경계’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5.8건으로 늘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 같은 화재 발생 추이와 폭염 상황을 토대로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적인 폭염 장기화와 전력 사용 증가로 화재 위험이 확대됐다고 판단해 지난 5일 화재위험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렸다. 전국적으로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울산에도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전기설비 과부하와 에어컨 실외기 과열이 주요 전기화재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울산소방본부는 화재취약시설 예방 순찰을 늘리고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대형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유관 기관과의 공조 체계도 이어갈 방침이다. 가정과 사업장에서는 멀티탭 과부하를 피하고, 에어컨을 전용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하는 등 전기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