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신선배송 시한 풀었지만 현장 혼선
핵심 요약
CLS가 8일부터 15일까지 신선식품의 오후 8시 배송 마감 기준을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노조는 일부 지역과 대리점에 조치가 전달되지 않아 현장 적용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야간·새벽배송을 포함한 적용 범위 확대와 폭염 기간을 반영한 시행 연장이 요구되고 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폭염 속 배송 노동자의 온열질환 우려와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국 캠프의 신선식품 배송 마감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기존 오후 8시 마감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당일 자정까지 배송 업무를 마치도록 허용하는 방식이다.
완화 대상 지역에서는 오후 8시가 지난 뒤 신선식품을 배송하더라도 자정 안에 업무를 끝내면 된다. 그러나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 본부는 회사 차원의 공지가 충분하지 않았고 지역과 대리점에 따라 시행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곳도 많다며, 전국 단위 조치가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오전 7시가 마감인 야간·새벽배송이 이번 조치에서 빠진 점도 지적했다. 열대야가 이어지고 낮 동안 쌓인 열기가 남아 야간 배송의 부담도 크다는 입장이다. 최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쿠팡 배송 노동자의 온열질환 사례가 잇따르자 노동계는 배송 마감 시간 조정 등 노동강도를 낮추는 대책을 요구해 왔다.
조치가 15일까지만 운영되는 점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폭염이 8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상황에서 16일부터 기존 마감 시간으로 복귀하는 이유를 회사가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야간·새벽배송에도 마감 완화를 적용하고, 현장별 전달 여부를 점검해 시행 기간과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