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멈춘 프로야구, 구단별 훈련도 재편
핵심 요약
KBO리그가 폭염 대응을 위해 오는 9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하고 11일 재개한다. 키움은 고척돔 대관 일정으로 컨디셔닝만 진행하고 SSG 등 대부분 구단은 홈에서 훈련한다. 롯데는 후속 인천 원정 일정을 고려해 수원으로 이동하고 KT위즈파크에서 훈련한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KBO리그가 오는 9일까지 전면 중단된다. KBO는 6일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 선수협회 사무총장, 스포츠 안전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 긴급실행위원회를 열어 경기 일정과 폭염 대응책을 논의했다. 리그는 11일 재개하며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7시로 늦춘다.
폭염 취소는 지난 1일 부산 롯데-삼성전과 창원 NC-KIA전을 시작으로 2일 창원 경기, 4일 서울 두산-NC전과 광주 KIA-KT전까지 이어졌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LG전에서는 관중이 쓰러진 뒤 심폐소생술을 받고 의식을 되찾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후 5일과 6일 모든 경기가 취소됐고, 중단 기간은 9일까지 확대됐다.
예정됐던 원정과 홈경기가 사라지면서 구단들은 이동 및 훈련 계획을 다시 짰다. 부산 원정 중이던 키움은 7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의 대전 3연전이 취소되자 서울로 돌아왔다. 주말에는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에 다른 대관 일정이 있어 그라운드 훈련 대신 간단한 컨디셔닝만 진행한다. NC와 창원 원정 3연전을 앞뒀던 SSG도 이동을 취소하고 인천에서 훈련하며, 대부분의 팀 역시 홈에 머문다.
롯데는 다른 선택을 했다. 취소된 원정 3연전 개최지인 수원으로 일찍 이동했으며, KT의 협조를 받아 주말 동안 KT위즈파크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11일부터 인천에서 SSG와 원정 3연전을 치르는 후속 일정까지 고려해 수도권 체류를 택했다. 고척돔을 제외한 모든 경기장이 개방형인 상황에서 폭염 대응에는 제약이 크며, 일주일 가까운 공백은 치열한 후반기 순위 경쟁의 변수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