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멈춘 프로야구, 7일 잠실 개최 불투명
핵심 요약
폭염으로 5일과 6일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서울의 폭염중대경보가 유지되면 7일 잠실 경기는 취소될 수 있다. KBO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온열질환 예방과 주말 일정 대책을 논의했다.
전국적인 폭염으로 5일과 6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예정됐던 KBO 리그 경기가 모두 취소됐고 퓨처스리그 일정도 중단됐다. 7일에는 잠실·수원·대구·창원·대전에서 주말 3연전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서울의 폭염중대경보가 유지되면 잠실 LG 트윈스-KIA 타이거즈전은 경기 당일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나머지 4개 구장은 같은 경보가 없을 경우 개최가 가능하다.
KBO의 폭염 운영 기준은 기상청 특보 단계와 연동된다.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넘게 예상되면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경기장 지역에 폭염경보 이상이 내려지면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시작을 최대 1시간 늦출 수 있다.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되는 폭염중대경보 때는 경기 취소가 가능하다.
7일 오후 6시 예상 기온은 서울 잠실동과 수원 조원동이 각각 36도다. 두 지역 모두 오후 5시까지 38도를 기록한 뒤 2도 낮아질 전망이다. 같은 시각 대전과 창원은 33도, 대구는 32도로 예보됐다. 6일 오후 1시 현재 서울에는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폭염중대경보가 이어졌고 수원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대전·대구·창원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지 않았다.
올 시즌 폭염 취소 경기는 이미 역대 최다인 15차례에 이르렀다. 리그 전체 일정이 멈춘 것은 2021년 7월 코로나19로 전반기를 조기 종료한 뒤 처음이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34.7도 속에 열린 SSG-LG전 도중 관중 2명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으며, 냉방기기와 음료 배치, 관중 안내, 의료 인력·물품 준비를 각 구단에 요청했다. 추가 논의 결과에 따라 주말 3연전이 더 취소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