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달아오른 한강, 정수처리 대응 확대
핵심 요약
한강 원수 수온이 7월 평균 24도에서 8월 5일 최대 29도까지 상승했다. 서울시는 자체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하며 단계별 검사와 정수처리를 강화한다. 관계부서는 소형생물 발생과 폭염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전 공정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서울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며 한강 원수의 수온이 7월 평균 24도에서 8월 5일 최대 29도까지 올랐다. 서울시는 수온 상승으로 조류 증식이 활발해지고 흙이나 곰팡이와 비슷한 냄새를 일으키는 물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 만큼, 원수 수질 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해 수질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맛·냄새물질은 관계 법령에 따라 시행되는 조류경보제의 관리 대상이 아니다. 서울시는 이 공백에 대응하고자 별도의 자체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한강 본류와 취수장 등 9개 지점의 농도를 확인하는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물질의 발생 단계가 높아지면 고도정수처리시설의 가동도 함께 강화한다.
관심·주의 단계에서는 취수 원수 검사 주기를 주 1회에서 하루 1회로 확대하고, 경계 단계에 들어서면 하루 2회까지 늘린다. 오존 처리와 활성탄 공정도 강화하며 중염소 투입량을 수질 상태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이를 통해 정수 과정에서 맛·냄새물질을 제거하는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여름철 번식이 활발해지는 소형생물에도 대비해 취수부터 수돗물 공급까지 모든 공정을 집중 관리한다. 모니터링 횟수와 정수처리 강도를 단계별로 확대하며, 서울아리수본부와 서울물연구원, 정수센터 등 관계부서가 상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제13호 태풍 돌핀과 제15호 태풍 찬홈이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예상돼 북태평양고기압에 따른 폭염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수 수질 변화도 계속 살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