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늘어난 고령자 위험 신호, AI 돌봄이 포착
핵심 요약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 AI 돌봄 서비스의 고령자 건강 이상 징후 포착이 크게 늘었다. 와플랫의 전화 안부 확인은 6월 이후 증가했고, 활동량 감소와 구조 사례도 확인됐다. 클로바 케어콜의 7월 실신 위험 알림은 전년 동월보다 417% 증가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포착한 고령자의 건강 이상 징후가 지난해보다 증상별로 최대 5배가량 늘었다. 고령자의 움직임과 통화 내용을 분석하는 서비스에서 안부 확인과 위험 알림이 함께 증가하면서, 돌봄 인력이 부족한 현장에서 AI를 활용한 조기 확인과 대응의 역할도 커졌다.
NHN와플랫의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를 통해 돌봄 인력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 횟수는 6월 하루 평균 35.8건에서 7월 44.5건, 8월 1~10일 45.7건으로 두 달째 증가했다. 경북 경산과 포항의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한 7월 12~18일에는 하루 평균 46.7건으로 6월보다 30% 많았다. 같은 기간 이용자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4420보에서 3590보로 18% 줄었다.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는 지방자치단체와 돌봄기관을 거쳐 고령자에게 제공되는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센서가 활동량을 측정하고 장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AI가 알림을 보내며, 이를 확인한 돌봄 인력이 전화로 상태를 점검한다. 7월 경기 양평군에서는 연락이 닿지 않던 고령자의 집에 돌봄 인력과 경찰이 함께 들어가 의식을 잃은 이용자를 발견해 구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에서도 더위가 시작된 7월 위험 신호가 급증했다. AI가 고령자와 나눈 통화에서 감지한 실신 증상 알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7% 늘었고, 고열은 237%, 어지럼증은 144%, 호흡곤란은 112%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감지한 위험 징후를 지방자치단체에 알리는 한편, 안부 전화 과정에서 폭염·한파 예보와 행동 요령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