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부터 주택 논쟁까지…주말의 현장들
핵심 요약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며 논과 하천에서 피해 징후가 나타났다. 수도권 5만 가구 이상 공급 방안의 후보지를 둘러싸고 지역 반대 움직임이 일었다. 정치 행사와 수능 준비, 유가 하락, 여름 축제와 축구 경기 등 다양한 주말 풍경이 이어졌다.
8~9일 전국의 주말 현장은 폭염과 가뭄의 흔적이 뚜렷했다. 전남 장흥군 대덕읍에서는 농민이 갈라진 논바닥을 살폈고,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은 물이 줄어 바닥과 가쁜 숨을 쉬는 물고기가 드러났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9일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몰렸다.
서울 명동에서는 냉방기를 가동한 채 문을 열어 둔 상점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 7일 오후 7시 최대 전력수요는 95.3GW로 역대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8일 신촌 연세로의 ‘2026 서울 바캉스 페스티벌’에서는 참가자들이 버블 파티를 즐겼으며,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했다.
수도권 5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 방안이 이르면 8월 중순 나올 예정인 가운데 용산어린이정원과 LH 여의도 부지, 강남권 개발제한구역 등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공공기관·학교·군부대 유휴부지도 후보군에 포함됐으며, LH는 강남구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검토된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부지도 다시 거론됐다. 용산어린이정원 앞에는 개발에 반대하는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정치·교육·경제 현장도 분주했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9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일 창립 80주년을 맞은 국립교향악단 단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027학년도 수능을 100여 일 앞둔 수험생들은 자율학습에 집중했다. 8월 첫째 주 휘발유는 L당 1866.2원, 경유는 1849.2원으로 각각 2.9원과 3.6원 내려 12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