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발 해무에 섬 여행객 6.4% 줄어
핵심 요약
하계 특별교통기간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75만3000여명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해무에 따른 시계 제한 통제는 8회에서 320회로 늘었고 운항 횟수도 3.7% 줄었다. 울릉도와 장봉도 등은 이용객이 감소했지만 제주와 마라도 항로는 증가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짙은 해무가 겹치면서 올여름 휴가철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감소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7일간 운영한 특별교통기간에 여객선 이용객은 75만3000여명, 수송 차량은 17만8000여대로 집계됐다.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80만5000여명보다 6.4% 줄었고, 예상치 85만5000여명의 88.2%에 그쳤다.
차량 수송량도 지난해 19만6000여대보다 9.3% 감소했다. 해무에 따른 시계 제한으로 운항이 통제된 사례는 지난해 8회에서 올해 320회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167회가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본격화한 7월 31일부터 8월 3일 사이에 집중됐다. 실제 여객선 운항 횟수는 1만2247회에서 1만1788회로 3.7% 줄었다.
해무는 공기 온도와 해수면 수온의 차이로 발생한다. 특별교통기간 내내 이어진 폭염으로 달궈진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 빠르게 식으면서 서남해권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형성됐다. 항로별 이용객은 울릉도 5만8835명으로 지난해의 75.8%, 장봉도 8669명으로 33.7%에 머물렀다. 해남 땅끝은 82.3%, 청산도는 83.6%, 백령도는 87.6% 수준이었다.
모든 항로에서 이용객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제주 항로는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15만7006명, 마라도 항로는 67.1% 늘어난 2만5043명을 기록했다. 공단은 폭염과 해무가 이어진 기간에 24시간 운항관리체계를 가동했으며, 이번 특별교통 운영 결과를 분석해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도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