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잠재운 680마력 패밀리카, 볼보 EX90
핵심 요약
볼보 EX90은 680마력의 성능과 정숙한 승차감을 결합한 6인승 전기 패밀리 SUV다. 25개 스피커와 독립형 2열 시트, 공기 정화·채광 기술로 탑승 편의성을 강화했다. 첨단 센서와 강화 차체를 갖췄으며 판매 시작가는 1억620만원이다.
볼보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은 강력한 주행 성능과 안전·편의 장비를 가족 중심으로 엮은 대형 패밀리카다. 서울과 의정부를 오간 시승은 기온이 40도에 육박한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파노라믹 글라스의 투명도 조절 기능과 통풍 시트, 냉방 시스템이 폭염을 누그러뜨렸고 정숙한 실내와 2열 독립 시트가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덜었다.
시승한 트윈모터 퍼포먼스 6인승 모델은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1.1㎏·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2초 만에 도달한다. 길이 5040㎜, 너비 1965㎜, 높이 1740㎜에 무게가 2.7톤이지만 앞뒤 47대 53의 무게 배분과 듀얼 챔버 에어서스펜션으로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했다. 고속과 굽은 구간에서도 쏠림이 크지 않았고 풍절음, 노면 소음과 잔진동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실내는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간결하게 구성됐다. 25개 독립 스피커와 1610W 출력을 갖춘 바워스앤윌킨스 시스템에는 애비 로드 스튜디오 협업 모드와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됐다. 자연광에 가까운 썬라이크 LED, 투명도를 바꾸는 글라스 루프, 초미세먼지 유입을 최대 95% 막는 공기 모니터링 기술도 탑승 공간의 쾌적성을 높인다. 다만 스티어링휠과 사이드미러 설정을 화면과 버튼으로 나눠 조작해야 하는 방식은 번거로웠다.
안전 장비는 카메라 5개와 레이더 5개, 초음파 센서 12개로 구성된 센서 세트를 기반으로 한다. 운전자 상태를 살피는 기능과 어린이·반려동물 방치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갖췄고, 알루미늄과 보론강을 활용한 구조로 배터리 보호도 강화했다. XC90보다 비틀림 강성은 50%, 충돌 에너지 흡수 성능은 20% 높였다. 판매 시작가는 1억620만원으로 XC90 T8보다 약 1000만원, 미국 판매가보다 약 1700만원 낮으며 벤츠 EQE SUV, BMW iX, 테슬라 모델X와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