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낙동강 원수 유입에 회야호 남조류 급증
핵심 요약
회야호에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 원수 유입 재개와 폭염이 겹치며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기준치를 넘었다. 울산시는 수질 검사를 주 3회로 늘리고 취수와 정수 공정을 강화한다.

울산의 주요 상수원인 회야호 취수탑 지점에 4일 오후 6시부터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회야호에 조류경보가 내려진 것은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수량 부족으로 다시 유입된 낙동강 원수와 최근 이어진 폭염이 겹치면서 유해 남조류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 경보 발령의 원인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회야호에서 채수한 물에서는 1㎖당 1천810개의 유해 남조류 세포가 검출됐고, 이달 3일 조사에서는 3천230개로 증가했다. 관심 단계는 두 차례 연속 검사에서 세포 수가 1㎖당 1천개 이상이면 발령된다. 경계 단계 기준은 세포 수 1만개 이상 또는 조류독소 10㎍/ℓ 이상이며, 조류대발생 단계는 세포 수 100만개 이상이다.
낙동강 원수는 남조류 세포 수 증가로 지난달 8일부터 회야호 유입이 중단됐지만, 저수량 부족으로 같은 달 24일 공급이 재개됐다. 당시 낙동강 원수에도 조류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이후 고온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회야호 내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관심 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울산수질연구소는 회야호 수질 검사를 주 3회로 확대한다. 회야정수장은 취수 방식을 수심 26m 단일 취수에서 26m와 20m 혼합 취수로 바꿨다. 필요하면 취수탑에 분말활성탄을 투입하고, 정수 과정에서는 응집제·염소·오존 농도를 조절한다. 여과지와 활성탄지의 역세척 주기도 단축해 조류독소와 냄새 물질 제거를 강화하며, 수질 이상 신고는 수질연구소에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