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속 인천서 하루 새 2명 숨져
핵심 요약
폭염경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지난 8일 2명이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인 뒤 숨졌다. 두 사람은 발견 당시 체온이 40도에 가까웠고, 당일 최고기온은 37.5도를 기록했다. 인천의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난 5월 15일 이후 모두 3명으로 집계됐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지난 8일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연수구 주택에서 쓰러진 70대 여성과 계양구 건물 계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이로써 지난 5월 15일 이후 인천에서 집계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70대 여성 A씨는 8일 오후 10시 5분쯤 연수구의 한 주택에서 쓰러졌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같은 날 낮 12시 35분쯤에는 50대 남성 B씨가 계양구의 한 건물 계단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행인이 신고해 B씨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와 B씨는 발견됐을 당시 체온이 40도에 가까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의료진의 소견을 토대로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을 열사병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두 사람이 쓰러진 날 인천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당일 최고기온은 37.5도까지 올랐고 최고 체감온도는 36도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앞서 지난 3일에도 4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이번에 숨진 두 사람까지 포함하면 5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온열질환 사망자는 모두 3명이다. 특히 이번 두 사망 사례는 같은 날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대에 발생했다. 인천시는 두 사람 모두 열사병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면서 각각의 발견 및 사망 경위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