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속 놀이터에 반려견 묶어둔 30대 입건
핵심 요약
청주의 한 공원 놀이터에 반려견을 묶어두고 떠난 30대 여성이 입건됐다. 사건 당시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낮 최고기온은 36도에 달했다. 시민 신고로 구조된 강아지는 보호센터에서 지내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른 청주의 한 공원 놀이터에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묶어두고 떠난 30대 여성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난 5일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달 1일 오후 1시 30분쯤 청주시 서원구에 있는 공원 놀이터에 반려견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발견 당시 강아지는 목줄이 채워진 채 놀이터의 놀이기구에 묶여 있었다. 현장에는 강아지가 유기된 상태이며 새 보호자를 찾는다는 취지의 문구가 적힌 메모도 붙어 있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이 모습을 발견해 신고했고, 강아지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방치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건 당일 청주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었으며, 한낮 기온은 최고 36도에 달했다. 강한 햇볕과 무더위가 이어진 시간대에 강아지가 야외 놀이터에 묶여 있었던 것이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한 뒤 현장에 나타나 자신이 견주라고 밝혔고,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강아지를 버렸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조된 강아지는 현재 청주 지역의 한 반려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으며, 확인된 범위에서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