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메마른 금정산 금샘
핵심 요약
장기 가뭄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금정산 금샘이 말라 바닥을 드러냈다. 금샘은 정상 부근 바위에 형성된 자연 샘으로 금정산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공원사무소는 이번 고갈을 이상기후가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판단했다.
부산 지역에 장기 가뭄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금정산 정상 부근의 금샘이 말라 바닥을 드러냈다.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가 공개한 사진에는 물이 빠진 샘의 내부가 그대로 나타났다. 오랜 세월 물이 마르지 않는 곳으로 알려진 금샘에서 확인된 이례적인 모습이다.
금샘은 금정산 정상 인근 바위 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샘이다. 산의 오랜 역사와 함께 물을 간직해 온 장소로 인식되며 금정산을 대표하는 상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여름 부산에 강수량 부족과 고온 현상이 겹치면서 샘물이 바짝 마르는 변화가 나타났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금샘의 고갈을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자연 생태계에도 변화가 나타난 사례로 판단했다. 이번 현상을 단순히 한 샘의 물이 줄어든 일로만 보지 않고, 기후변화와 이상기후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제시했다.
공원사무소는 자연이 건강해야 사람의 삶도 지속될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사진과 함께 내놓았다. 국립공원의 소중한 자연자원을 지키려면 시민의 관심과 환경보전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바닥을 드러낸 금샘은 장기 폭염과 물 부족이 산의 자연환경에 남긴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게 하는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