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 겹친 농축산 현장, 농협 긴급 지원
핵심 요약
폭염으로 가축 49만3497마리가 폐사해 농협이 축사 살수와 영양제 지원에 나섰다. 경남 강수량이 평년의 33%에 그쳐 단감·배 농가에 약제와 양수기를 긴급 공급한다. 전국 무더위쉼터 5927곳에서는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배부한다.
장기화한 폭염으로 돼지와 가금류 등 가축 49만3497마리가 폐사하고, 경남의 최근 2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33%에 머물면서 농축산 현장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농협은 공동방제단 540개 반을 투입해 축사 살수에 나서는 한편, 일소 피해를 입은 단감·배 농가에 예방약제와 양수기, 펌프를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3일 기준 폐사 규모는 돼지 3만3759마리, 가금류 45만9738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 수준이지만 폭염이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 가능성이 남아 있다. 농협은 이달 말까지 축산경제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취약 농가를 상시 점검한다. 공동방제단 차량은 매일 축사를 찾아 물을 뿌리며, 농가에는 고온 스트레스 저감제와 비타민제, 생균제, 미네랄블록이 지원된다. 농협사료는 특별 영양사료를, 농협목우촌은 비타민제와 아미노산제를 공급한다.
경남에서는 최근 2개월 동안 162㎜의 비가 내려 평년 487㎜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밀양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32.6%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농협은 김해·밀양·창원의 농가와 저수지를 점검하며 농업용수 공급, 양수기 지원, 주요 작물의 생육 상태를 살폈다. 김해와 진주의 단감·배 재배 농가에는 강한 햇빛과 복사열로 과실이나 잎이 손상되는 일소 피해를 줄일 약제와 영농재해 극복키트도 제공한다.
농업인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한 지원도 함께 진행된다. 전국 5927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넥쿨러 32만개와 부채 100만개를 지원하며, 쉼터 이용 농업인에게 양파즙 100만개와 폭염 안전수칙 안내문 20만부를 배부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4일 전남 보성 축산농가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으며, 축산농가와 과수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